[part2] 파나마 재즈 페스티벌을 다녀와서- [part 2] Panama Jazz Festival

7. 버클리 오디션

버클리 오디션 역시 이곳 페스티벌에서 치뤄졌습니다. 멀리 보스턴까지 오디션을 보러갈

경제적이나 시간적 여건이 안되는 친구들에게는 무척이나 좋은 기회이지요.

아래 사진들은 버클리 오디션이 열리기 전날에 있었던 information session입니다.

오디션 과정이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떤 것을 준비해야하는지 소개하고,

학생들과의 질문/응답 시간도 갖었습니다.

(버클리 교수님들과 파나마 출신의 빌리Billy라는
버클리 admission office의 staff)

8. Music Therapy

버클리에서 자부하는 전공 중의 하나가 바로 음악 치료Music Therapy 입니다.

저의 수퍼바이져 빠뜨리시아 역시 버클리에서 음악 치료를 공부했었지요.

최근들어 세계적으로 이 분야에 관심있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있는 추세이며,

특히나 버클리에는 상당수의 한국분들이 음악 치료를 전공으로 선택하고 계십니다.

이번 2011년도 PJF에서 처음으로 음악 치료에 관한 클리닉이 열렸습니다.

음악치료과 캐런 왁스Karen Wacks 교수님께서 직접 PJF로 오셔서 특별히 진행된

이 클리닉에는, 파나마에서 뿐만이 아니라, 음악 치료에 관심있는 멀리 타국에서

온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캐런 교수님은 빠뜨리시아와 함께 음악 치료

클리닉을 성공적으로 마치셨답니다~

앞으로 더욱더 성장할 음악 치료 클리닉을 기대합니다.

9. Berklee Global Jazz Institute

Harlem String Quartet이 일정을 마치고 파나마를 떠나자, 저는 다음으로

Berklee Global Jazz Institute (BGJI)의 호스트가 되었습니다.

BGJI는 버클리 교내 학생에 한해서 오디션 및 인터뷰를 거쳐 선발되는 실력있는 그룹으로,

매번 오디션때마다 그 경쟁이 무척이나 치열합니다. 다닐로 뻬레스가 예술 감독으로

Artistic Director, 마르코 픽나타로Marco Pignataro가 Managing Director로

역임하여 이끌고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http://www.berklee.edu/focused/global-jazz/)

이번 2011년 PJF에 참여한 BGJI 학생들:

* 피아노: Christian Li

* 클라리넷: Felix Peikli

* 섹소폰: Hailey Niswanger와 Tom Wilson

* 트럼펫: David Neves

* 베이스: Shin Sakaino

* 드럼: Roberto Giaquinto와 Isaac Haselkorn

(그레미 수상 경력의 베이스 연주자 존 파띠투치John Patitucci와
매니징 디렉터 마르코의 모습)

(클리닉에서의 BGJI 모습)

(왼쪽부터: 버클리 Performance Division의 학장님이신 Matt Marvuglio,
학장님의 사모님이시자 버클리 교수님이신 Mia, 그리고
Performance Division을 보좌하고 계시는 Carl Riley)

(BGJI가 Danilo Pérez Foundation에서 파나마 어린이들과 함께 수업 중입니다.
매니징디렉터인 마르코가 즉흥연주improvisation에 관해서 가르치는데,
“라쿠카라차”를 예로 들어가며 어린이의 눈높이에 딱 맞춰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마르코의 창의적이고 신나는 수업에 저 역시 또 마구 빠져들었지 않았겠습니까?)

(Atlapa에서 공연 전, 사운드 체크 중인 BGJI)

10. 공연

아침부터 오후까지는 호스트로 BGJI를 따라다니고, 저녁때는 잼세션jam session 입장료

받으랴, 판매대merchandise table서 티셔츠 및 각종 물건들 팔랴, 매일매일을 정신없이

새벽 2~3시까지 일을 해야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잼 세션 및 판매대 준비로 매번

저녁 공연이 시작 할 때마다 일찍 자리를 떠야했고, 그 바람에 정작 PJF의 주인공인

다닐로의 피아노 연주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습니다.

(원래 주인공들이 또 항상마지막에 나오지 않습니까?)

재미난 사실은, 피아니스트인 다닐로의 연주는 보지 못했지만, 새벽까지 열렸던

잼세션에서 그의 드럼 연주를 감상했습니다. 어떻보면 흔치않은 기회였죠.

제 마음을 알았는지, 페스티벌 마지막 날에 다닐로가 그동안 수고했다며,

저에게 이번 그레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Providencia” CD에 싸인을해서

선물로 주셨습니다!!! 얏호!! *^^*

(매일 STAFF라고 쓰여진 오렌지색 티셔츠에 후줄근하게 차려입고 정신없이
일을 하다가,마침내 삐까뻔쩍 광을 내고 국립 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하이힐에 검정색 드레스까지 기분 좋게 차려입고
우아좀 살짝 떨어줬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찍어 놓은 제 사진은 없네요;;;
대신, 여기 파나마 국립 극장 내부 사진입니다.)

(플라맹고Flamenco 음악에 맞춰서 정열적으로 춤을 추고있는
댄서. 정말 너무 멋있었습니다!!!!)

(칠레 출신의 보컬리스트 클라우디아 아쿠냐Claudia Acuña입니다.
칠레 친구한테 들은바에 의하면 클라우디아가 칠레의 국민 가수라고 합니다.
임신중이라 몸도 무겁고 힘들텐데, 정말 프로답게 좋은 공연을 보여 주었습니다.
마음씨 또한 어찌나 좋으신지요~ 완전 반했습니다.)
)

(클라우디아와 함께 한 컷!)

11.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그간은 계속 실내에서 공연 및 클리닉이

진행되었지만, 마지막 날에는 구 시가지에 있는 Plaza de Catedral 야외특설무대

에서 멋진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오전에는 날씨가 찌는듯 더웠다가, 갑자기 소나기도 한 차례내려서

‘이대로 공연을 접는게 아닌가’

걱정도 좀 했습니다만, 다행히 첫 밴드가 연주를 시작할때 즈음해서

다시 하늘이 맑아졌습니다.

(비 덕분에 PJF 관련 상품 판매대에서는 우산을 좀 팔았습니다!)

저는 다른 두 친구들과 한 시간마다 돌아가면서 일을 했습니다.

첫 한 시간은, 무대와  사운드보드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을, 그리고

다음 한 시간은 판매대에서CD를 팔았구요, 그리고 남은 한 시간은 휴식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두번을 반복하니 6시간이 훌쩍 가버리더라구요.

저는 휴식 시간동안 점심도 먹고, 블로그에 쓰일 공연

사진도 열심히 찍었습니다. 아직도 그곳에서 먹었던 점심 식사가 잊혀지지

않고있습니다. ㅠㅠ 파나마 음식들 정말 너무 맛있어요!!!!

(제가 너무 좋아했던 산꼬쵸Sancocho라는 파나마식 치킨스프 입니다.)

(무대 앞 광장에 모인 파나마 시민들 및 관광객들)

(버클리에서 파나마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모습)

(BGJI 학생들의 연주 모습)

12. 파나마에서 만난 사람들

* Mark Steinert와 Valentina Carrasco Zehender: 마크Mark는 버클리 Music Business

전공 학생으로 PJF에서 이제 갓 인턴쉽을 시작했고, 발렌티나Valentina는

올 봄에 대학 입학을하는 칠레에서 온 너무나 귀엽고 예쁜 친구입니다.

두 사람 모두 저처럼 PJF에 무보수 자원봉사를 자처해서 왔습니다.

다들 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열심히 일했고, PJF에서 일하면서 얻게된 가장 값지고

소중한 인연이었던 친구들입니다.

(왼쪽부터: 마크, 해인, 발렌티나)

* 다니엘Daniel 선생님: 이 분은 파나마분으로 현직 의사이시고, 과거에 한국으로 파견된

외교관이셨습니다. 그래서 ‘교보문고’, ‘세종 문화회관’, 심지어는 재즈바 ‘천년동안도’와

‘once in a blue moon’ 까지 줄줄 꿰고 계셨습니다.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한국에 계시는

동안에 태어나서 가장 많은 콘서트를 참석해 보셨다는군요. 서로 서울에 대해서 이것저것

이야기하느라 저도 모르게 몇 년간 가보지못한 모국에대한 향수에 젖어버리고 말았습니다.

* Danilo Pérez의 부모님: 다닐로의 부모님, 특히나 아버님 되시는 분은 정말 평생가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엄청난 분위기 메이커에 어찌나 재미있으신지, 함께있는 동안에

계속 웃느라고 배가 다 아팠습니다. 스페인어에 익숙하지 못한 저에게 간단한 말을 가르쳐

주셨는데요, 수시로 “내가 뭐라고 했지?”하면서 제가 계속 기억하고 있는지 불시에 검사도

하시며 저의 훌륭한 스페인어 선생님이 되어 주셨습니다. 다닐로의 아버님께

가장 처음으로 배운 단어는 아쑤카Azúcar, 바로 “설탕” 입니다. 그냥 아쑤카라고 하면 안되고,

무슨 광고 찍듯 경쾌한 목소리와 몸짓으로 말해야만 시험에서 통과 시켜주셨습니다. 그

래서 늘 마주칠때마다 무슨 암호인냥, “아쑤카”를 연발했지요. 마지막 잼세션 날에

다닐로의 아버님께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시다가 (젊으셨을때 가수셨다네요. 어쩐지 노래를

너무 잘하시더라니!!!) 갑자기 저를 가리키시며 크게 “아쑤카~!”하고 외치시는 바람에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저에게로 집중된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하하하! 아마도 다닐로의

넘치는 끼와 재능은 아버지에게서 고스란히  물려 받은 것 같습니다.

* 엘라Ella: 첫날부터 계속 저에게 도움을 주신, 참 정 많은 칠레 출신의 여성 타악기

연주자percussionist 입니다. 지금은 파나마에 살고 계시구요. 저를  산꼬쵸(치킨 수프)의

세계로 인도해주신 분입니다. ㅋㅋㅋ

* 그 외에도 Gail, Yariela, Cindy, Jamie, Jesus, Jose, Sebastian, Alejandro, Cristina,

Jessica, Maria, Elizabeth, Fidel 등 너무나도 멋지고 좋은 사람들… 오랫 동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파나마에서 찍은 마지막 사진입니다.)

여러분도 파나마 재즈 페스티벌에 자원 봉사자, 연주자, 또는 관객 등으로 꼭 참여해 보세요.

평생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과 경험이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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